 | 오늘의 인터뷰이 - 여태훈 대표, 이병진 팀장 (진주문고) |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통통레터> 네 번째 에피소드로 찾아온 마케터 ‘슬’ 아니고, ‘구씨’입니다. 제가 누구냐고요? 마케터 ‘슬’을 기다리신 분에게는 미안하지만 ‘슬’이 바쁠 때 나타나는 인터뷰어입니다. 통통레터 발행을 위해 출판사를 인터뷰하고, 쉽고 재미있는 통전망 사용 설명서인 통통툰 제작 등으로 바쁜 ‘슬’을 대신해서 제가 나섰죠.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 회원분들을 만나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내친김에 진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진주문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다산북스, 김영사, 윌북 등 통전망을 이용하는 출판사 인터뷰가 지난 회차까지 나갔습니다. 출판사의 사례 외에도 통전망을 이용하는 지역서점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독자 여러분의 피드백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서부경남의 대표 서점 '진주문고'의 여태훈 대표님과 이병진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통전망을 이용하는 지역서점의 첫 인터뷰인 만큼 알찬 내용을 전달해 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으니 한 글자도 놓치지 마세요! 인터뷰는 진주문고 5층 집무실에서 여태훈 대표님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녹차와 함께 차담을 나누며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왜 진주문고가 서부경남의 대표 서점이고, 업계에서 모범으로 꼽히는지 느낄 수 있었지요. 그럼 진주문고의 성장을 위한 고민과 노력, 진주문고에서는 통전망을 어떻게 사용하고 바라보고 있는지를 담은 통통레터 네 번째 에피소드 함께 하시죠. |
 | 통전망은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공동으로 관리하는 큰 엔진 같아요. 통전망이라는 하나의 엔진에 출판사와 서점이 양질의 데이터를 주유하면 출판 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y. 이병진 팀장 |
 | 안녕하세요. <통통레터> 네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이자, 지역서점 이용자로는 첫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이신데요. 독자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여태훈 대표: 반갑습니다. 진주문고 대표 여태훈입니다. 오늘 인터뷰는 이병진 팀장이 실무적인 이야기를 해주시고, 제가 보완할 내용이 있으면 부연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면 해요. 이병진 팀장: 안녕하세요. “책과 사람이 만나는 우리동네 문화공간” 서부경남 대표 서점, 진주문고 이병진 팀장입니다. 저는 진주문고에서 ‘서점 기획’과 ‘큐레이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진주문고 본점 2층에 있는 문화공간 ‘여서재’에서 작가와의 만남, 독서모임, 음악회, 영화 감상 등 책과 함께 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서가는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도서 큐레이션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최근에는 도서관이나 기관에 납품하는 도서도 큐레이션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외부 큐레이션 요청 건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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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서점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재 진주문고 네 개점을 운영하고 계시죠.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던 코로나 시국에 두 개의 서점을 추가로 개점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여태훈 대표: 서점을 최고 다섯 개점까지도 운영했었어요. 두 개점까지 줄인 적도 있고요. IMF, 리먼브라더스 사태, 코로나 대유행 등 약 10년에 한 번씩은 큰 어려움이 닥치더라고요. 사실 이와 같은 위기는 국가 차원에서, 사회 차원에서 우리가 함께 잘 대응하면 넘어설 수 있는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큰 위기는 근래 몇 년 사이에 서점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지속성이 흔들리는 거라고 봐요. 독서인구의 고령화, 학령인구의 감소 문제가 바로 이 위기의 원인이죠. 특히 학령인구의 감소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저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두 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어요. 2021년에 혁신점, 2022년에 초전점을 냈는데요. 진주가 비록 작은 도시이지만, 진주 내에서도 상권이 굉장히 빠르게 이동합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두 개의 매장이 구도심에 있다면 새로 연 매장들은 젊은 사람들이 많은 신도시에 있어요. 개인적으로 신도시에 매장을 내지 않았다면 기존에 있던 서점 두 곳의 운영도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지역에, 그것도 코로나 시국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보는 분도 많았고요. 하지만 신규 매장의 오픈을 통해 새로운 지역에 독서 인구를 창출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성공적인 오픈이었다고 봅니다. 또, 진주문고는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역사가 깊은 서점이죠. 조금 특별한 이유이긴 하지만, 진주문고의 확장을 바라는 지역민의 요구에 응해 새로운 매장을 오픈해야겠다고 결심한 측면도 있어요. |
 | 진주문고 혁신점 내부 (이미지 출처: 진주문고 홈페이지) |
이병진 팀장: 진주문고에 방문하시는 고객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하동, 남해, 사천, 산청 등의 인근 지역에서 진주문고로 많이 방문하십니다. 지역서점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운영되는 만큼 그 공간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책을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책을 구경하고 책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진주문고를 꾸몄습니다. 또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고요. 공간과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가 한데 어우러지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
 | 이병진 팀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주문고는 서점 공간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데 굉장히 열심인데요. 다른 서점에서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 있을까요? 이병진 팀장: 저희도 다른 서점과 마찬가지로 좋은 작가를 섭외해서 유익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아무래도 진주가 서울이나 경기도 같은 수도권과 거리가 멀잖아요. 수도권에 있는 유명 작가가 진주문고에 방문하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거리, 비용, 작가 섭외의 어려움 등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이웃 우리 작가'라는 진주의 특색과 매력이 듬뿍 담긴 프로그램을 기획했어요. 지역 작가를 발굴해서 지역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죠. 우리 지역 작가를 조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다 보니 다른 기관과 협업하여 변별력 있는 문화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어요. 학교, 기업, 출판사, 개인, 독서 모임 등 다양한 단체에서 협업 제안이 들어옵니다. 이 관계를 잘 유지해 가면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니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모객도 한결 수월해지더라고요. 여태훈 대표: 저희 모두 서울과 서울이 아닌 곳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갇혀 있었어요. 서울은 우리나라의 중심 도시잖아요. 그러다 보니 문화 행사를 기획하거나 작가를 섭외할 때 늘 서울 중심으로 사고를 하더라고요. 진주도 하나의 특색 있는 지역인데 말이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우리 이웃, 우리 작가'입니다. '진주'라는 지역의 매력으로 시선을 돌리니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작가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 거죠. 지금까지 진주문고에서는 4명의 지역 작가를 발굴했고, 이들을 출판사와 연결시켰습니다. 초판 중 50% 정도를 진주문고에서 매절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지역 작가를 발굴하여 출판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그들의 출판물을 지역 서점에서 판매하는 것도 서점의 또 다른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를 저희가 스스로 증명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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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문고는 서점에서 사용하는 전산 시스템에도 관심이 많으십니다. 서점 판매 관리 프로그램(포스)뿐만 아니라 지역서점포털 서점온과 출판유통통합전산망도 매장 판매 시스템과 연계하여 잘 활용하고 계신데요. 포스와 서점온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병진 팀장: 말씀하신 것처럼 진주문고에서는 서점 판매 관리 프로그램인 포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포스에는 진주문고에서 판매하는 도서 정보가 업데이트되어있는데, 저희는 포스와 서점온을 연동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시스템을 연동하면 진주문고를 방문한 고객이 매장 내 비치되어있는 도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해당 도서의 재고 유무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예약드림’ 기능을 이용하면 진주문고 4개 지점의 도서를 확인하고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알림톡을 이용해서 손님과 주문 준비사항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능들이 너무 편리하더라고요. 홍보물도 만들었는데, 카피를 “서점온에서 진주문고 재고를 조회하고 예약해 보세요”라고 잡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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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전망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잘 모르는 지역서점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많은 지역서점들이 통전망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진주문고의 통전망 활용 방법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병진 팀장: 우리 진주문고는 통전망에서 '도서 알림 설정'과 '내 서점 판매 통계' 서비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도서 알림 설정을 해두면 원하는 주제, 출판사, 저자 등 신간 정보를 알려줘요. 출판사에선 보통 대형 온라인 서점에 신간 정보를 제공하잖아요. 통전망을 활용하면 작은 지역서점에서도 출판사가 등록한 양질의 신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요. 데이터가 힘인 시대이니만큼, 통전망을 통해 어떤 도서가 출간되었고, 출간 예정인지 파악하고 있으면 서점 운영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서가를 구성하기 위한 큐레이션, 우리 서점의 결과 맞는 책의 작가들을 섭외해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누구보다 빠르게 도서 판매를 준비할 수 있거든요. 출판사에서 도서 정보만 많이 등록한다면, 많은 서점에 도서를 노출하고 홍보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진주문고는 통전망과 포스를 연동시켰어요. 그래서 통전망의 판매 통계 리포트 기능을 이용해서 “내 서점 판매 통계”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온라인 서점의 판매 통계는 물론이고 경상도, 진주시, 그리고 다른 지역과 비교한 진주문고만의 판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서 얼마나 편리한지 몰라요. 통전망을 사용하기 전에는 대형서점 베스트셀러와 진주문고 베스트셀러 판매량을 일일이 집계해서 비교했거든요. 더 많은 출판사의 도서가 등록되고, 데이터 분석 기능이 강화되면 새로운 마케팅이나 문화 활동 기획으로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통전망은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공동으로 관리하는 큰 엔진 같아요. 통전망이라는 하나의 엔진에 출판사와 서점이 양질의 데이터를 주유하면 출판 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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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능이 있으면 지역서점들이 통전망을 더 많이 사용할텐데...' 하고 아쉬웠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통전망에 이런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하고 제안해주셔도 좋고요. 이병진 팀장: 통전망에서 '홍보 카탈로그'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 매력적이더라고요. 학교나 공공도서관에 납품을 할 때 저희가 도서 표지 이미지와 정보를 한땀 한땀 직접 입력해서 제안서를 만들어야 해요. 통전망에서는 해당 시스템에 등록된 도서 정보를 바로 불러와서 쉽고 간단하게 '홍보 카탈로그'를 만들 수 있어서 편리해요. 서점 업무시스템에서 도서 큐레이션 목록을 엑셀 파일로 만들어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카탈로그가 만들어지는 기능이 생기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서 판매 데이터 등을 분석해서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목록을 제공해주면 좋겠어요. 여름 휴가에서 읽기 좋은 책, 20대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 등과 같이 다양한 큐레이션 테마를 제공하면 지역서점들이 많이 유입될 것 같아요. 독자들이 지역서점을 이용하는 목적 중에 '해당 서점의 취향과 특색이 듬뿍 담긴 책을 추천받고 싶어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통전망이 도서 큐레이션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줌으로써, 지역서점 고유의 색이 강하게 드러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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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지역서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지역서점이 많아질 수 있도록 통전망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이병진 팀장: 최근 웅진북센의 '바로보네'나 한국출판협동조합의 '책광장모두'와 같이 지역서점과 독자의 연결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생겼습니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지 서점에는 완벽한 도서 정보가 필요해요. 그리고 플랫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서점과 출판사가 모여야 하죠.
통전망에 더 많은 출판사와 서점이 모여 그들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등록한 도서 정보와 해당 도서의 판매 정보를 서점과 연계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해요. 그러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지역서점이 많아지지 않을까요?
여태훈 대표: 진주문고가 상대적으로 큰 지역서점이지만 도서 정보 관리, SNS 채널 운영, 홍보 등 서점을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들어요. 실질적으로 이 업무들을 모두 수행하는데 어려움도 큽니다. 요즘 독자들은 온라인 환경에 더 익숙하잖아요. 통전망에서 오프라인 서점을 온라인 환경과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잘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통전망을 통해 얻는 다양한 데이터를 지역서점에 적용할 수 있다면,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과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거예요. 결국 통전망은 데이터를 활용한 출판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잖아요. 출판 유통의 투명성. 이 부분을 간과하고는 출판 선진국이 되기도, 선진적인 서점이 되기도 어렵습니다. 통전망을 통해 정보를 연계하면 편리하고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서점들은 각자가 품고 있는 문제로 인해 데이터를 공개하고 싶지 않아하는 경우가 많아요. 폐쇄적이죠. 근본적으로 유통의 불투명성이라는 문제가 지속되면 도매상이나 서점은 점점 더 어려워질 거예요. 저는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선진 서점으로 성장할 수 있기에 우리 모두가 통전망을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서 지역서점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간구해야 합니다. 그동안 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많은 고민이 이루어졌고, 여러 프로젝트가 시행됐어요. 쉽지는 않았죠. 그렇다고 포기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민관이 합동으로 통전망의 지속성을 담보해야 합니다. 통전망은 국가에서 지원해야 하는 IT 인프라이자 출판유통계의 사회간접자본이에요. 통전망이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면 출판유통계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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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레터> 네 번째 에피소드, 진주문고와 함께했는데요! 지역서점이 살아남기 힘든 요즘, 진주문고가 왜 많은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지 않나요? '진주'라는 지역 특색과 매력을 살리고자 노력하고 고민하는 진주문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에피소드는 어땠는지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솔직한 후기를 기다립니다:) |
통전망을 바라보는 출판인의 시선을 솔직하게 담는 통통레터! 다음 레터는 7/25(화)에 들고 올게요! 참!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통전망 사용설명서, 통통툰도 여러분의 메일함에 차곡차곡 쌓일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려요:) 비 소식과 폭염 소식이 번갈아 들리는 요즘, 건강 유의하시고요!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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