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잘 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통통레터 구독자 여러분! 마케터 슬입니다. 저는 요즘 요가에 푹 빠져 있어요. 매일매일 잠들기 전에 요가를 10분씩 하고 있답니다. 몸이 유연한 편이 아니라서 동작 하나하나를 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어려운 자세에 도전했다가 몸이 이상하게 꼬여버릴 때가 많아요. 그럴 때면 나뭇가지처럼 뻣뻣한 제 몸이 참 미워집니다. 그러던 중 신경숙 작가님의 에세이 「요가 다녀왔습니다」를 읽게 되었어요. 이번 통통레터는 이 책 속 인상 깊었던 문장을 여러분과 공유하면서 시작할까 합니다.
"매일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만큼 실력을 늘게 하는 일은 없다. 그건 어린이나 젊은이나 노인이나 마찬가지다. 무슨 일이든 오늘 이만큼 하고, 내일 이만큼 또 하고, 모레 이만큼 또 해놓고 나중에 살피면 이만큼이 산이 되어 마주 서있다."
이 문장을 읽고, 요가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요가 초보자가 처음부터 어려운 자세를 완벽하게 해내겠다고 생각하는 건 욕심이더라고요. 그래서 쉬운 동작부터 차근차근 따라 해보고 있습니다. 꾸준히 요가를 하다 보면 저도 언젠가는 요가 강사 뺨치는 실력의 소유자가 될 수 있겠죠? 꾸준하게 반복하는 습관은... 기적을 가져다주니까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꾸준함의 대명사"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은 분과 나눈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도서출판 길벗 IT자원팀 허두영 팀장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요. 길벗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물씬 들더라고요. 고민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업무 시스템을 기획하고 개발하는데 열심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꾸준함의 대명사, 허두영 팀장님과 함께하는 통통레터 열세 번째 에피소드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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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IT업계에서 10년 이상 일하다가 출판업계로 왔을 때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게 ‘업무 방식의 변화’에 대한 거부감 또는 두려움이었어요.
변화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왜 굳이 힘들게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돌아오더라고요. 그럼에도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해서 시스템을 바꾸면,
"와, 이게 되네?", "옛날에는 어떻게 일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반응이 바뀌어요.
익숙한 것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잘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by. 길벗 허두영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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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두영 팀장님, 안녕하세요! 올해 통통레터 발행을 시작하면서 꽤 많은 출판사에 방문했고, 수많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시스템 기획자와 만나는 건 처음이에요! 오늘 색다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렙니다. 우선 통통레터 구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길벗의 IT자원팀 팀장 허두영입니다. 저희 부서에서는 회사 홈페이지와 사내 업무 시스템을 기획, 개발, 운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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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이라고 하면 IT 기업에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코딩하는 모습이 떠올라요. 그런데 출판사에서 개발 업무를 하는 부서라니!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길벗 IT자원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실 출판사가 사내에 개발 조직을 따로 두는 경우는 흔하지 않죠. 저도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길벗은 온라인 시스템 기술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IT자원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출간하는 책의 특성상 홈페이지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요. 부록, MP3 자료, 동영상 강좌 등 책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가 모두 홈페이지에 업로드되거든요. 때문에 많은 독자가 길벗 홈페이지에 방문합니다. IT자원팀은 홈페이지가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그리고 독자에게 길벗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UI와 UX를 기획하고 개선하는 등의 업무를 해요.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기획/개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고, 주문 SCM을 자체 개발하는걸 예로 들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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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 IT자원팀에서 자체 개발하여 사용 중인 주문 SCM (출처: 길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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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야기를 들어보니 IT자원팀의 어깨가 많이 무겁겠는데요? 독자는 물론이고 길벗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의 편의까지 고려해 시스템을 기획, 개발,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길벗은 출판전산망과 API 연계로 맺어진 끈끈한 사이잖아요. 이 작업도 IT자원팀에서 하시는 거죠?
맞습니다. 출판전산망에 등록한 도서 정보를 API를 통해 길벗 홈페이지로 불러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출판전산망에 등록한 정보 외 다른 정보도 추가할 수 있게 구현했습니다. 저희는 출판전산망이 출판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온라인 서점에 도서 정보를 발송할 때, 출판전산망을 활용하기로 했죠. 이 경우, 모든 도서 정보를 출판전산망과 홈페이지에 두 번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출판전산망의 API 서비스와 길벗 홈페이지를 연계해 불편함을 덜어냈습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본과 기술력이 있는 큰 회사에서만 할 수 있는 작업 아니냐고 물어보시는데요. 회사 내에서 홈페이지 관리를 할 여유가 없어 외부에 맡기는 작은 출판사에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작업이에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발자 한 명이 2~4주 정도 작업하면 만들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개발비는 조금 들겠지만, 같은 정보를 여러 번 입력하고 수정하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해 보면 의미 있는 투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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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유통통합전산망 API와 길벗 홈페이지 연계 화면 (출처: 길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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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라는 말을 들으면 지레 겁먹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처음에 API는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팀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력이 부족한 작은 출판사에서 API를 활용해 출판전산망과 홈페이지를 연계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API 서비스 외에 길벗이 잘 사용하는 출판전산망의 서비스가 또 있을까요?
저희는 출판전산망에 도서 정보(메타데이터)를 등록하고, 온라인 서점에 전송하는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해요. 최근에는 '홍보자료 발송' 기능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 기능은 사내에 따로 공지하거나 교육한 적이 없는데, 직원들이 알아서 '홍보자료 발송' 기능을 찾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초기에는 도서 정보 전송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고, 전송 이후 부족한 자료나 정보는 별도 메일을 통해 서점에 알려야 했어요. 지금은 이런 불편한 점이 많이 해소되어 서점에 따로 연락을 취할 일이 줄었어요. 그리고 서점 웹사이트에 도서 정보가 올라가는 속도도 많이 빨라져서 만족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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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레터를 읽어보니, 다른 출판사에선 '판매통계' 기능을 애용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다른 출판사와는 다르게 판매통계는 좀 덜 이용하는 편이에요. 대형 온라인서점 SCM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서 DB화하는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태블로'를 활용하고 있거든요. 출판전산망의 판매통계 기능도 훌륭하지만 B2B데이터가 빠져 있기도 하고, 임프린트별, 부서별로 분류된 판매통계를 보기 어려워서 태블로를 주로 사용해요. 출판전산망의 판매통계가 태블로와 비슷한 결의 시스템이니, 꼭 한 번 활용해 보시면 좋겠어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을뿐더러, 우리 책의 판매 흐름을 읽을 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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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저도 출판사에서 근무를 했어요. 그때 오전 업무 중 하나가 각 서점 SCM에서 도서 판매량을 확인하고, 수치를 하나하나 엑셀에 입력하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선진화된 시스템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비효율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태블로나 출판전산망과 같은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입해서 사용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익숙한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새로운 시스템을 길벗에 도입할 때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업무 방식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깨뜨리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어요. 태블로, 출판전산망과 같은 시스템이 없어도 지금까지 일을 잘해왔는데,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여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이런 시스템이 없어도 일은 할 수 있어요. 하지만 효율적인 시스템이 한 번 구축되면 1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을 10분이면 할 수 있어요. 남는 50분에는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죠. 업무의 능률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래서 회사에서 의지를 가지고 직원들을 설득했어요. 결국 길벗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여러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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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판전산망을 이용하지 않는 출판사가 많아요. 이런 출판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출판전산망이 꾸준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텐데요. 다양한 시스템을 기획하고, 도입한 팀장님이 출판전산망의 개선점을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출판전산망이 출범해 운영된 지 2년 정도 되어가네요. 그동안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면서 많이 발전했다는 게 눈에 보이지만 시스템 기획/운영자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을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출판전산망에선 도서 목록, 도서관 목록 등 목록 형태의 정보를 많이 제공하잖아요. 이런 목록 형태의 정보에 '필터 기능'이 적용되면 좋겠어요. 다양한 조합으로 필터링을 하게 되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고, 원하는 정보를 걸러내기 편하거든요. 저희도 출판전산망에서 사용하고 있는 '그리드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그리드 솔루션에서 필터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판매통계가 조금 더 디테일하면 좋겠어요. 우리가 판매통계를 확인할 때 일별 데이터도 보지만, 판매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주일, 한 달, 일 년 등 기간을 설정해서 보기도 하잖아요. 출판전산망에서는 기간을 11/6(월)~11/12(일)까지 설정하면, 일주일 동안 판매된 도서의 합계 수치만 표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일별 판매량은 그래프에 화살표를 가져다 놓아야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표의 형태로는 제공하지 않더라고요. 대형서점의 SCM처럼 기간을 설정하면, 설정한 기간의 합계 외에도 일별 데이터를 표로 보여주면 좋겠어요. 보다 더 상세한 판매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려면 행과 열이 복합적으로 구성해야 해서 아마 화면으로 구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도 출판전산망 개발팀이 고민하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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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전산망의 판매통계 현황 샘플 데이터 (출처: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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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주문/출고 기능이 개발되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방법을 찾으면 좋겠어요. 이 기능이 생기면 더 많은 출판사와 서점이 출판전산망에 관심을 보이고 사용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출판전산망이 표준화된 출판 데이터를 제공하는 '허브'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저번 통통레터에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큰 IT 플랫폼에서 출판전산망 API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많은 업체에 API를 공유하고, 또 출판전산망도 타 업체의 API를 공유받아 상부상조한다면 출판 산업도 경쟁력이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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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문가의 시선은 남다르네요. 개선점 하나하나에 공감이 가서 흥미롭게 들었어요! 말씀해 주신 부분 반영해서 더 많은 출판 업계 종사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출판전산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출판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출판전산망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간을 절약하게 해 준다는 거예요. 출판전산망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표준화된 도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 그 도서 정보를 여러 서점에 한 번에 보낼 수도 있고요. 또 대형서점이나 지역서점에서 판매된 도서를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죠. 출판전산망을 이용한다고 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이 생기진 않겠지만, 도서관, IT 기업 등에서 출판전산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출판전산망은 중요한 출판 마케팅 채널이 될 겁니다.
주변의 크고 작은 출판사에 왜 출판전산망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이런 답변이 돌아와요. 불편하고 번거로울 것 같다, 출판전산망을 사용한다고 해서 업무 환경이 나아질지 모르겠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에 출판계의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답이 대부분이죠. 제가 IT업계에서 10년 이상 일하다가 출판업계로 왔을 때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게 ‘업무 방식의 변화’에 대한 거부감 또는 두려움이었어요. 변화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왜 굳이 힘들게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돌아오더라고요. 그럼에도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해서 시스템을 바꾸면, "와, 이게 되네?", "옛날에는 어떻게 일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반응이 바뀌어요. “익숙한” 것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잘” 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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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에서 업무할 때 사용하는 '태블로'를 소개하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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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의 업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는 허두영 팀장님과 함께한 통통레터 열세 번째 에피소드! 전 직원에게 익숙한 업무 환경과 시스템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해도 말이에요. 하지만 지치지 않고, 끈기 있게 자신의 몫을 해낸 허두영 팀장님 덕분에 길벗만의 멋진 업무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올해 달력도 딱 한 장 밖에 남지 않았어요.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정리하면서 올해 출간한 도서 목록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요? 어떤 책을 통해 독자와 만났는지, 책을 편집하고 마케팅할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새기다 보면 올해를 차분히 마무리할 수 있을 거예요. 이때 출판전산망을 이용하면 도서 정보도 쌓고, 올 한 해도 돌아보고! 일석이조겠죠?
출판전산망을 활용하는 것이 낯설고 두렵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일종의 베타테스트라고 생각하면서 가볍게 도서 정보만 입력해 보는 거죠. 작은 기능부터 하나하나 익히다 보면 각자의 환경에 맞게 출판전산망을 활용할 수 있는 감각이 생길 거예요. 한 방에 되는 일이 어딨겠어요! 아주 천천히라도 괜찮으니 차근차근 출판전산망에 데이터를 쌓아 보세요.
이번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퍼뜨려 주세요! 다음 에피소드는 12/12(화)에 들고 올게요! 다들 몸 건강히 지내다가 12월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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