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들어온다면 출판전산망 활용법을 OJT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려고 해요. 오늘의 인터뷰이 - 박태규 책임마케터(한빛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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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케터 슬입니다. 모두들 풍성한 한가위 보내셨나요? 저는 오랜만에 본가에서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연휴 동안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밥을 먹었더니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네요! (물론, 저희 엄마처럼 자녀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느라 고생하신 분들도 많겠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아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매일매일이 한가윗날 같으면 좋겠다는 뜻이죠? 한가위에는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난 놀이도 많이 하니까 매일매일 한가위 같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이 속담에 담긴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2023년,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넉넉하고 풍성하길 소망합니다. (그다음 해에도, 다다음해에도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2023년 남은 기간을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서점으로 달려가 실용서를 잔뜩 구매했는데요. 실용서에는 유용한 정보와 지식이 많잖아요. 이를 일상생활에 녹이면 내가 성장했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제가 산 책 중에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경제·경영, 자기 계발서의 대가 한빛비즈의 책도 여러 권 섞여 있어요. 제가 이렇게 밑밥을 까는 이유가 있겠죠? 네 맞아요. 이번 통통레터의 주인공은 한빛비즈의 박태규 책임마케터입니다!
박태규 책임마케터가 한빛비즈에서 나온 책을 통통레터 구독자 분들께 알리고 싶다며 인터뷰 장소에 신간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나오셨더라고요. 테이블 위에 책을 한 권 한 권 올려두는데, 한빛비즈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어요. 인터뷰 내내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하시죠? 한빛비즈 박태규 책임마케터와 함께 하는 통통레터 열 번째 에피소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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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 들어온다면 출판전산망 활용법을 OJT(On the Job Training)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려고 해요. 출판계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면,
모르는 용어 투성이잖아요. 유통, 매절, 위탁판매 등 어려운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툴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by. 한빛비즈 박태규 책임마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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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 책임님, 안녕하세요. 제가 애정하는 숑 팀장에게 책임님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처음 뵙는 데도 오랫동안 알고 있던 친구를 만나는 것 같네요. 통통레터 구독자 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빛비즈 영업마케팅팀 책임마케터 박태규입니다. 전 2017년 9월에 한빛비즈에 입사했어요. 이곳에서 일한 지도 만 6년이 지났네요.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이 얼마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 2년 반 정도더라고요. 한빛비즈에서 이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는 중입니다. 이 정도면 저... 끈기의 아이콘이라고 불려도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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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기의 아이콘 한빛비즈 영업마케팅팀 박태규 책임마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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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 책임이 한빛비즈에 스며들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까요? 하하. 책임마케터라는 직급이 조금 생소해요. 책임질 일이 많아서 책임마케터인가요?
'한빛비즈가 박태규에게 스며들었다!'라고 생각해 주세요! 슬 님 말씀처럼 책임마케터는 책임질 일이 많은 사람이에요. 다른 직원분들이 '책임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아, 난 한빛비즈에서 내가 맡고 있는 일, 그리고 우리 동료들이 하는 일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깨가 조금 무거워요. 마케팅 실무를 함과 동시에 중요한 결정이나 방향 제시도 함께 해야 하는 사람이 '책임'이거든요. 그래서 약간의 부담을 안고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 팀이, 조금 더 나아가선 우리 회사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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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님 앞에 놓인 책들이 눈에 띄어요. 통통레터 구독자분들께 책을 소개하기 위해서 가지고 오신 것 맞죠?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이가 애착인형을 바라보는 것처럼 도서에 애정 어린 눈빛을 마구마구 쏘고 계신데요. 이 질문을 안 할 수가 없네요. 한빛비즈에서는 주로 어떤 책이 출간되나요?
가장 기다렸던 질문이에요! 한빛비즈는 경제·경영, 자기 계발, 인문, 교양,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단행본을 출간하고 있어요. 한빛비즈는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의미 있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책을 만듭니다. 편차가 조금 있긴 하지만 한빛비즈 이름으로 한 달에 평균 3~4종의 책이 출간돼요. 그중 경제·경영, 자기 계발 도서의 비중이 높고요.
요즘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잖아요. 미라클 모닝 인증이나 후기도 SNS에 많이 올라오고요. 저희가 2015년에 「미라클 모닝」 책을 처음으로 냈어요. 그 후로 미라클 모닝 도서도 많이 나오고, 미디어에 해당 키워드가 많이 노출되더라고요. 저희 한빛비즈가 미라클 모닝 붐의 토대를 닦은 셈이죠. 뭐... 이 정도면 저희 한빛비즈에 대한 설명은 충분한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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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태웅의 AI 강의」, 「한 단어의 힘」,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투자의 구원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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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네 살 어리지만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동생이 한 명 있는데요. 그 친구가 미라클 모닝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천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친구에게 한빛비즈에서 나온 「미라클 모닝」을 선물해야겠네요! 한 달에 평균 3~4종의 단행본이 출간되면 마케팅팀이 쉴 틈 없이 돌아갈 것 같아요. 한빛비즈 책임마케터 박태규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오전엔 전날 판매 데이터를 확인하고, 독자 반응을 살펴요. 신간 같은 경우 초기 반응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2주 동안 독자들이 우리 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요. 이때 출판전산망의 판매통계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SNS 콘텐츠의 경우, 광고 효율과 유저 반응을 확인하고 광고를 연장할 지 중단할지 결정하고요. 우리 한빛비즈 책이 언급된 신문기사나 블로그 글을 읽기도 합니다. 단순해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독자의 소중한 피드백이잖아요. 이 피드백이 그날 하루의 업무와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살펴봅니다.
그리고, 오전에 확인한 도서 판매 동향과 독자 반응을 바탕으로 회의를 해요. 저희 영업마케팅팀은 되도록 오전에 주요 회의를 합니다. 오전에 판매데이터, 독자데이터를 확보했으니,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게 효율적이니까요.
즐거운 점심시간!이 끝나고 난 오후에는 오전에 진행한 회의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한 업무를 해요. 보통 독자에게 전달할 홍보 콘텐츠와 광고 메시지를 만들고, 광고 세팅하는 일을 합니다. 출간 준비 중인 책의 원고를 읽고, 기획안을 검토하기도 하면서 오후 시간을 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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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 전까지 어린이 도서 마케팅을 했어요. 홍보 콘텐츠를 기획하기 전 어린이 독자의 피드백은 물론이고 구매력이 있는 학부모 독자의 피드백까지 모두 확인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나네요! 독자 반응을 체크하고, 추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 일은 사실상 마케터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잖아요! 혹시 기억에 유난히 남는 독자의 피드백이 있으신가요?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은 도서가 있었어요. 그런데 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좋은 피드백이 온 거예요. 그때의 그 짜릿한 기분! 아마 마케터라면 모두 아실 거예요. 한빛비즈에는 본격 맥주 교양 원샷툰 「용BEER천가」라는 책이 있는데요. 술을 마실 수 있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그중에서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을 타깃으로 책을 홍보해야 해서 타깃이 너무 좁았어요. 그래서 도서 판매량이나 독자 반응에 대한 큰 기대 없이 마케팅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독자 분이 감동적인 피드백을 남겨주신 거예요. 본인은 맥주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하는 사람이고, 맥주에 관해 나름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용BEER천가」를 읽어보니 더 넓은 세상으로 온 기분이었대요.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여서 감상평을 남겨주신 거 있죠? 이럴 때면 책을 매개체로 독자와 만나는 이 일이 보람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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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BEER천가」 홍보 판넬과 박태규 책임마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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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잘 활용하고 있는 출판사 중 한 곳인데요. 앞서 판매통계 기능을 잘 사용하고 계시다는 말씀도 해주셨잖아요. 출판전산망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꿀팁도 같이 공유해 주시면 좋고요!
출판전산망에선 책의 판매량은 물론이고, 성별/지역별 판매량, 그리고 모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역서점의 판매량을 체크할 수 있잖아요. 저희가 지역서점까지 챙기고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그래도 어느 지역서점에 우리 책이 있고, 얼마나 판매되고 있는지는 궁금해요. 이 호기심을 해결해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출판전산망입니다. 출판전산망에서 지역서점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늘 품고 있던 아쉬움이 조금 채워졌어요. 더 많은 지역서점이 출판전산망을 이용해서 출판사가 더 풍성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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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판매현황 (지역서점) (출처: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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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마케터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 바로 주간/월간 영업마케팅 계획과 예산 계획을 세우고 보고하는 일입니다. 열심히 계획을 수립했으면 이를 설득력 있게 전달해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도표나 그래프가 필요해요. 데이터가 한 눈에 쏙 들어와야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쉽잖아요. 예전에는 각 서점 SCM에서 확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이 도표를 만들었어요. 그 작업이 꽤 번거롭거든요. 그런데 출판전산망을 이용하고 나서부터 얼마나 수월해졌는지 몰라요. 출판전산망에는 이미 우리 한빛비즈의 판매데이터, 독자데이터가 도표, 그래프 형태로 정리되어 있잖아요. 보고자료를 만들 때 따로 가공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제가 만들어내거나, 조작한 게 아니라 실제 데이터니까 회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납득을 끌어내거나, 설득하기 쉬워요. 전 통계를 다양한 도표와 그래프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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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편집팀과 도서 기획 회의를 할 때도, 출판전산망을 이용합니다. 제가 나름 '책임'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회의에 들어가면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줘야 하잖아요. 출판전산망의 '주제분류별 판매량 통계'를 활용하면 지금 우리가 기획하려고 하는 책과 유사한 도서에 관한 디테일한 정보와 순위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그 데이터를 보면,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책이 시장에서 먹힐지, 먹히지 않을지 판단이 서요. '내 감이 그렇다!'라고 근거 없이 지르는 것보다 출판전산망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죠. 제가 똑똑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뿌듯한 건 덤이고요.
한빛비즈가 출판전산망을 활용하는 방법, 어떤가요? 아직 출판전산망을 이용하지 않는 출판사가 있다면, 출판 기획, 출판 마케팅 등의 업무를 수행할 때 꼭 이용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도서/판매/독자데이터가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판단 근거가 되어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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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분류별 판매량 통계 (비즈니스, 경영) (출처: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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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판단 근거가 출판전산망의 데이터라니! 너무 좋은 피드백을 받아서 눈물 날 것 같아요...
영업마케팅팀은 내부적으로는 기획편집팀, 제작팀과 치열한 협의를 거쳐 책을 만들고, 외부적으로는 유통사 담당자, 마케팅 채널 담당자와 업무 협의를 해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의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근거와 데이터입니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선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해요. 우리 모두의 목표가 성과를 내는 거잖아요. 그럼 협업하는 이들을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죠. 그래서 전 출판전산망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매일 꾸준히 보면서 생각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제가 매일 아침 출판전산망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한다고 말씀드렸죠? 그 일을 매일 반복하면 일주일, 한 달, 일 년 치 데이터가 차곡차곡 축적돼요. 그리고 데이터가 필요한 순간, 제 머릿속에 축적된 데이터를 꺼내 나만의 해석을 입힙니다. 나만의 색깔이 더해진 데이터는 내가 제시하는 방향이 옳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줘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데이터의 색깔이 달라지니,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를 하며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기도 하고요. 출판전산망의 데이터는 모두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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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출판계 종사자에게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기 위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요! 지금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많은 기능이 개선되고 있는데요. 책임님은 어떤 기능이 생기면 더 편하겠다, 이렇게 발전하면 좋겠다 생각하신 적 있으세요?
ISBN으로 도서를 검색하는 기능이 생기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ISBN으로 검색할 일이 많거든요. 자사 도서뿐만 아니라 타사 도서도 ISBN을 입력하면 서지 정보를 바로 띄워주는 기능이 생기면 유용할 것 같아요. 또, 민음사나 문학동네의 경우 임프린트나 계열사가 많잖아요. ISBN으로 도서를 입력하면, 책을 출간한 회사와 함께 모기업도 보여주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현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출판전산망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과 같이 발전하면 좋겠어요. 영화전산망에서는 영화업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현재 상영 중인 영화의 관객 수와 매출, 예매량(예매점유율) 등을 확인할 수 있잖아요. 어떤 산업이 건전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선 모든 데이터가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통계나 데이터는 특정 사람만 볼 수 있는 비밀스러운 자료가 아니니까요. 지금 출판전산망에서 한빛비즈의 데이터는 한빛비즈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습니다. 한빛비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어야만 데이터를 볼 수 있는 거죠. 저는 이 기능이 확장되어 모든 사람이 출판사, 서점, 도서관 등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기를 바라요. 분야별 도서 순위 공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서의 실제 판매부수와 매출, 세부 유통사별 판매/매출, 점유율까지도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출판 산업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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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하나 생겼어요! 한빛비즈에선 지금도 충분히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잘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건지도 중요하잖아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이렇게도 활용하겠다!'는 한빛비즈만의 계획이 있으실까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신입사원이 들어온다면 출판전산망 활용법을 OJT(On the Job Training)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려고 해요. 출판계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면, 모르는 용어 투성이잖아요. 유통, 매절, 위탁판매 등 어려운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툴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 출판전산망에서 판매통계, 독자통계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판매/유통 채널 정보도 볼 수 있잖아요. 출판전산망 하나만 있으면 번거롭게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들어가 볼 필요가 없죠. 출판전산망을 이용하면 신입사원도 출판 산업의 큰 그림을 훑어보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 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말하고 보니, 출판전산망이 출판 산업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일타 강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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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BI 출판예비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다녀왔어요. 한빛비즈라는 회사에서는 신입사원을 뽑으면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활용해서 OJT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더니, 우리 예비 출판계 새싹들의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거 있죠?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답니다.
가을이 되니 하늘이 더 높아지고, 더 푸르러졌어요. 저는 가을 하늘을 보며 자전거도 타고, 산책도 하고, 집 근처 공원에서 책도 읽으면서 가을을 보내는 중입니다. 가을은 너무 짧아서, 한 순간이라도 놓치면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여러분은 각자 어떤 방법으로 가을을 보내고 있나요?
출판전산망을 바라보는 출판인의 솔직한 시선과 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통통레터, 다음 소식은 10/26(화)에 들고 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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