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전산망의 데이터를 활용하니 md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밀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더라고요. 오늘의 인터뷰이 - 김지수 대표(클로브), 신미경 대표(노트앤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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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터 슬이예요. 여러분은 출근길에 보통 뭘 하시나요? 음악 감상? 드라마 시청? 밤사이 일어난 일을 뉴스로 접하는 분도 계실 거 같아요. 저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서 덜컹이는 지하철 안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은 명작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책이 절 이상한 나라로 인도한 것 같아요! 제가 얼마 전에 진짜로 이상한 나라에 다녀왔거든요. 거짓말하지 말라고요? 정말이에요. 제가 방문한 이상한 나라는, 시청역 근처의 한 건물 안에 있는데요. 건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야 해요. 그리고 계단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8층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907호를 찾아야 해요. 이상한 나라 맞죠?
이곳에서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골똘히 고민하는 1인 출판사 클로브와 노트앤노트를 만나고 왔어요! 통통레터 아홉 번째 에피소드는 작지만 강한 1인 출판사, 클로브의 김지수 대표, 노트앤노트 신미경 대표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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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시작한 1인 출판사의 경우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에 한계가 있잖아요.
서점 md와 미팅을 할 때, 혹은 타 업체와 제휴를 맺을 때 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보편적인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때 출판전산망을 이용합니다.
출판전산망의 데이터를 활용하니 md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밀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그들의 이해와 납득을 이끌어내기 수월하더라고요.
이는 우리 책을 한 부라도 더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죠.
by. 노트앤노트 신미경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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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몇 달 전부터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주 멋진 분들을 만나 뵙고 싶다고 저희 팀원분들을 붙잡고 얼마나 졸랐는지 몰라요. 몇 달 만에 소원이 이루어져서 굉장히 들뜬 상태입니다! 통통레터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김지수 대표: 안녕하세요. 출판사 클로브를 운영하고 있는 김지수입니다. 17년 차 편집자이기도 하고요.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내 여름날의 록스타』, 『파리의 미술관』을 만들어 독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예술 교양 분야의 책을 주로 만들고 있고, 취미 실용서도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신미경 대표: 안녕하세요. 출판사 노트앤노트 새내기 대표 신미경입니다. 저는 여행, 실용 분야 책을 만드는 13년 차 편집자예요. 올해 <유럽 와이너리 여행>이라는 책을 노트앤노트 이름으로 출간하면서 홀로서기를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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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마케터 슬 - 노트앤노트 신미경 대표 - 클로브 김지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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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편집, 홍보, 영업 등 여러 사람이 나눠서 하던 일을 혼자 해내야 하는 부담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출판사를 운영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김지수 대표: 여러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을 했어요. 회사에는 정해진 틀이 있고, 그 틀 안에서 일을 해야 하잖아요. 언제부턴가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서 책을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시작해야겠다 결심했어요. 평소에 나이를 생각하면서 지내는 편은 아니지만, 도서 기획을 할 때는 항상 대상 독자를 생각해야 하잖아요. 대상 독자와 내가 너무 멀어지기 전에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신미경 대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대학원 재학 시절 학술지 간사로 일했었는데, 그때 출판을 더 깊게 배워서 지역의 이야기를 모으는 출판사를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출판사에 입사해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을 만들고 있네요. 첫 출판사를 그만둔 후 독립출판물 제작자로 활동했었는데, 그때의 경험이 1인 출판사에 대한 자연스러운 구상으로 이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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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데, 마케팅이나 브랜드 서적을 굉장히 많이 읽었거든요. 그런데 수많은 책에 있는 그 어떤 말보다 김지수 대표님의 '대상 독자와 내가 너무 멀어지기 전에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는 말씀이 와닿네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며 홀로서기를 하면 어떤 기분인가요?
김지수 대표: 제가 클로브라는 브랜드를 만들면서 인스타그램에 '독립했다'라는 말을 쓴 적이 있어요.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가 나만의 회사를 차리면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 독립했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신미경 대표: 맞아요. 보통 1인 출판하면 한 명이 모든 일을 다 감당해야 하는 구조를 생각하잖아요. 책을 만들고 판매하는 등의 업무 외에도 제작이나, 재무 같은 일 모두요.
보통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을 하면 여러 가지 형태의 협업이 이루어져요. 영업자, 마케터, 저자, 교정자, 디자이너, 제작팀 등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해야 합니다.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저자, 디자이너, 제작 등의 전문가와 함께 책을 만들고 있어요. 물론 제가 대표이다 보니, 제가 모든 작업을 핸들링하고 책임져야 하긴 하죠. 책이 출간되기 전의 모든 프로세스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개입해야 하고요. 좀 더 큰 세계에 던져진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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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브와 노트앤노트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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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1인 출판사 대표의 하루는 출근하자마자 한 사람의 몸이 열 개로 나뉘어 편집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의 자아를 가지고 출판사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거였는데... 아무래도 잘못 생각했던 것 같네요.
신미경 대표: 예슬 님 말도 맞긴 해요. 저희는 사무실을 공유하고 있는데, "오늘 나는 마케팅 부장이야.", "오늘 나는 디자이너야."라고 말하면서 업무를 시작해요. 내친김에 저희 하루 일과를 공유해 볼까요?
김지수 대표: 저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저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커피를 마시면서 전날 우리 클로브 도서 판매량과 주문량을 확인하고, 인터넷 서점을 가볍게 둘러봅니다. 그리고 캘린더를 보고 그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확인해요. 여기까진 나름 평화로워요. 그다음은 뭐... 쭉 컴퓨터 앞에 앉아서 허둥지둥 그날 해야 할 일을 합니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 채널 운영이나 재무 관련 일 등 할 일이 굉장히 많은데, 원고에 빠져 있다가 시간이 훅 가버려서 당황한 적도 있어요.
신미경 대표: 1인 출판사 대표여서 좋은 점은 출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거예요. 저는 보통 아침 열 시에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요.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서점에서 들어온 주문을 확인하고, 물류 시스템에 접속해서 출고를 요청하는 거예요. 노트앤노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운영하고 있어서 이때 주문 건을 함께 확인합니다. 이후에는 주로 편집자의 자아를 꺼내 업무를 해요. 요즘은 출판사 홍보를 위해서 불러주는 모든 곳에 나가고 있는데요. 가끔 강의를 하기도 하고, 팟캐스트에 출연하기도 합니다.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하루의 루틴보다는 한 달의 루틴이 많이 바뀌었어요. 월초에는 서점에 계산서를 발행하고, 월말에는 거래처에 입금을 합니다. 주말에는 그 주의 판매량을 분석하고, 앞으로 어떤 마케팅을 진행할 것인지 계획하고요. 1인 출판사 대표여서 나쁜 점은 퇴근 시간과 업무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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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대표여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너무 극명한데요? 사무실이 속삭이고 있는 것 같아요. "들어올 때는 자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하하. 이렇게 바쁘게 일하다 보면, 인상 깊은 순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김지수 대표: 얼마 전에 이른 아침부터 한 할아버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파리의 미술관』 페이지 순서가 잘못되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본이 잘못된 책이었던 거죠. 그러면서 “저희 아내가 미술을 전공했어요. 파리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 여태 못 보내줬어요. 내가 그래서 책으로 땜질한 거예요. 책이 좋아서 잘 읽고 있어요. 파리에 보내줘야 하는데…”라고 덧붙이셨어요. 새 책을 보내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받아 적는데, 할아버님이 이가 안 좋아서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자꾸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러지 않으셔도 되는데, 괜히 울컥하는 거 있죠? 이날 책을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미경 대표: 저는 첫 책을 출간한 지 이제 두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어요. 1인 출판사 운영을 시작하고 나서 제가 보다 적극적으로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은 점인 것 같습니다. 상상도 못 했던 일이거든요. 몇 주 전에 신간을 출간한 지인의 북토크에 응원 차 방문했어요. 일면식이 없던 출판사의 편집장님을 만나 넉살 좋게 서로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어요. 1인 출판사 대표가 된 후 제가 사람과 일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히 달라졌어요. 그래서 요즘은 매일매일 또 다른 출판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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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정하는 숑 팀장에게 클로브와 노트앤노트가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잘 사용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분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출판전산망을 이용하는 걸 부담스러워하시더라고요. 두 분이 출판전산망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면 그분들께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김지수 대표: 저도 1인 출판사 대표로서,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분들이 얼마나 바쁜지 잘 알고 있어요. 다른 회사에 있을 때는 마감일이라는 게 있었는데, 독립하고부턴 원고를 마감하면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이거든요.
그런데 출판전산망에 도서 정보를 입력하면 일이 한결 수월해져요. 처음에는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 번거로움을 상쇄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도서 정보만 출판전산망에 입력해도, 다음 날부터 우리 출판사 책의 판매 통계를 볼 수 있잖아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은 물론이고 영풍문고나 지역서점 판매량도요. 책의 판매 흐름을 그래프로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편리해요.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는 많은 지역에 지점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모든 지점을 관리하기에는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한계가 있으니까 어느 지점에서 우리 클로브 책의 반응이 좋은지 출판전산망에서 꼭 확인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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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기획하기 전에 출판산업 통계를 보면 도움이 돼요. 40대 여성을 타깃으로 책을 기획한다고 가정했을 때, 40대 여성이 어떤 책을 많이 구매했는지 월별 통계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예상 독자의 관심사와 니즈를 파악할 수 있죠. 이때 주제 분류별 판매량 통계도 함께 보는데요. 월별로 어떤 분야의 책이 판매량이 좋은지 참고합니다.
출판 전산망을 쓰는 저만의 꿀팁을 하나 공유드릴게요. 서점에 온라인 광고를 하거나 LMS를 발송하기 위해선 타깃을 설정해야 하잖아요. 우리의 타깃 독자가 어떤 책을 주로 구매하는지에 대한 것도 알아야 하고요. 그때 출판산업 통계 섹션의 독자 통계를 확인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성별, 연령별로 상세 검색을 할 수 있는데, 그럼 우리 책의 타깃 독자가 어떤 책으로 주로 읽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20대 여성, 30대 남성, 40대 여성 등 구체적인 통계를 확인할 수 있어서 광고를 집행할 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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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독자 통계 상세검색 화면 (출처: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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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경 대표: 저는 주로 여행 서적을 만들어요. 그래서 전체 출판물 중 여행 분야 도서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노트앤노트의 목표 매출을 설정해야 합니다. 또 여행 도서 시장 안에서 노트앤노트의 책이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고요. 출판전산망을 활용하면 출판 시장분석과 도서의 판매 분석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저는 ‘출판산업 통계’ 카테고리에서 ‘판매 통계’ 부분을 즐겨 봅니다. 도서 분야별로 일별, 주별, 월별 판매량(부수, 판매 총액)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는 주로 월별 판매량 추이를 보면서 도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봐요. 그리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통합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 서점별 베스트셀러가 아닌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지역 서점 전체의 판매량이 합산되어 도출된 베스트 도서 50위를 출판전산망에서 확인합니다.
1인 출판사 입장에서는 지역 서점에서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당겨가는 게 의미 있는 일이거든요. 우리 책이 판매되고 있는 모든 서점의 SCM을 매일같이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영풍문고나 지역서점의 경우 판매량을 자주 확인하지는 못해요. 많은 지역서점의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는 루트가 아직 없기도 하고요. 그런데 출판전산망에서는 1인 출판사에서 접하기 어려운 데이터도 제공을 해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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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별 판매량 순위 (도서유형별) (출처: 출판유통통합전산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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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보다 많은 출판사와 서점, 도서관 회원의 편의를 위해 계속해서 기능을 개선하고 추가하고 있어요. 대표님들은 출판전산망에 어떤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으세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말씀해 주셔도 좋고요.
김지수 대표: 출판전산망 내 표지가 등록되지 않은 책들이 많더라고요. 홈페이지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어요. 아직 출판전산망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 출판계 종사자가 처음 들어왔을 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출판전산망에서 업데이트되는 모든 책들의 표지를 끌어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 지금도 물론 모든 시민들이 출판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고, 출판전산망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긴 하지만, 일반 독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출판계 종사자들, 특히 출판사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 정도인 것 같거든요.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서점별 베스트셀러 순위를 체크하지만, 일반 독자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모든 서점의 판매량을 더한 베스트레셀러 순위 제공하고 몇 부가 팔렸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 좋겠어요. 영화전산망에서 제공하는 박스오피스 순위처럼요! 그리고 신간 도서 정보나 저자 정보, 출간 동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출판전산망이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신력 있는 채널로 성장하길 바라요.
신미경 대표: 서점 웹사이트보다는 포털 사이트에서 책 제목을 검색하는 독자가 훨씬 많아요. 이런 독자들을 위해 포털 사이트가 특정 서점이 아닌 출판전산망과 연계하여 그 데이터를 보여준다면 보다 공정하고 통합적인 데이터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포털 사이트와 출판전산망의 데이터를 연동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출판전산망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지역 서점 등 서점의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런데 독자들이 책을 구매하는 플랫폼은 그게 다가 아니잖아요. 대표적으로 쿠팡 같은 플랫폼에서 책을 구매하는 독자가 존재하고, 쿠팡의 유·아동 도서 판매 비율이 높다는 건 아마 출판계에 종사하는 분이라면 모두 알고 계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출판전산망에서 보여주는 숫자가 전체 출판 시장이라는 착각에 빠지진 않기 위해서 다양한 채널의 판매 통계를 들여다봅니다. 출판전산망에서 제공하는 숫자는 믿을만하다는 신뢰를 주려면 더 다양한 도서 판매 플랫폼의 데이터도 업데이트되어야 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홍보와 교육이 지금보다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지금은 정기 교육, 찾아가는 교육, Zoom 교육 이렇게 진행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편집자, 마케터, 영업자 등과 같이 직군별로 나눠서 홍보와 교육을 하면 어떨까요? 1인 출판사, 소규모 출판사, 대규모 출판사와 같이 규모별로 홍보를 진행해도 좋을 것 같고요. 맞춤형 교육을 하면 출판전산망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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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분으로부터 좋은 의견을 많이 듣네요! 말씀하신 부분이 모두 반영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은 1인 출판사가 사용하기에 유용한가요? 아직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1인 출판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김지수 대표: 저는 마케팅팀이 따로 없는 1인 출판사에서 출판전산망을 꼭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케터가 없어도 판매 통계나 독자 분석 등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처럼 주요 서점의 판매 통계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것도 굉장한 메리트고요. 출판전산망은 우리 클로브의 일당백 마케팅팀입니다. 그리고 출판전산망이 모든 1인 출판사의 마케팅팀이 되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미경 대표: 출판전산망은 1인 출판사에게 유용한 시스템이에요. 대형출판사의 경우 오랫동안 쌓아온 자체 판매 데이터가 있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잖아요. 꼭 출판전산망이 아니더라도 출판 시장을 분석해서 출판물을 기획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틀을 갖추고 있고, 이를 실행할 인력도 충분하죠. 또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서점이나 도매상을 통해 판매량과 같은 주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1인 출판사의 경우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에 한계가 있잖아요. 서점 md와 미팅을 할 때, 혹은 타 업체와 제휴를 맺을 때 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보편적인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때 출판전산망을 이용합니다. 출판전산망의 데이터를 활용하니 md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밀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그들의 이해와 납득을 이끌어내기 수월하더라고요. 이는 우리 책을 한 부라도 더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죠.
그래서 저는 출판전산망에서 여러 통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한 주의 마무리를 해요. 1인 출판사라면 꼭 한 번 출판전산망을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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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사 클로브, 그리고 노트앤노트와 함께한 이번 콘텐츠 어땠나요? 저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하는 김지수 대표님과 신미경 대표님을 보면서, 독자로서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졌어요. 이번 통통레터는 어땠는지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사랑으로 가득한 피드백도 좋지만, 피와 살이 되는 따끔한 피드백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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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어김없이 새로운 계절이 찾아왔고, 이제 곧 추석이네요. 명절 음식과 제철 과일을 먹을 생각에 조금... 이 아니라 많이 설레요. 여러분도 그런가요?
출판전산망을 바라보는 출판인의 솔직한 시선과 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통통레터, 다음 소식은 10/10(화)에 들고 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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